희생적이고, 자기 앞가림을 잘 하고, 타인을 섬세하게 배려하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꼭지가 돌아버리는, 그런 여자들.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참고 참다가
화를 내면,
또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비정상적일 정도로 크게 화를 내는, 그런 여자들.
네, 그게 바로 저예요.
이 책은 그런 K-장녀의 한과 설움, 분노 그리고 발작을 담은 에세이집 입니다.
한국의 가족제도에서 딸이 사랑과 존중, 지지를 받으며 자라는 건 불가능한 걸까?
저자의 고군분투에 가슴이 저려온다.
꼭 장녀가 아니라고 해도 한 가정의 딸로 살아왔다면 책의 여러 이야기에 공감할 것 같다.
-, 작가 배윤민정
김시은
2021년, 춘향전의 프리퀄 스토리인 영화 시나리오 대본집 을 출간, 딱 1년 만에 중쇄를 찍었다.
2022년부터 ,,,등 영화 속 터닝포인트와 사람의 관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가족과의 오랜 불화, 그리고 그로 인해 최근 절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쌓였던 구구절절한 사연, 그리고 가족에 대한 험한 이야기을 거침없는 필력으로 써낸 솔직한 마라맛 에세이, 를 출간했다.
서문 - 아시아의 장녀 5p
1부 나는 왜 쓰는가
- 누가 죄인인가 18p
- 착각 23p
- 부메랑 37p
- 삼백이 44p
- 불면의 밤 54p
- T에게 쓰는 편지 59p
- 밥과 이름 63p
- 나를 빡치게 하는 68p
- 엄마가 원하는 나 74p
- 조삼모사 77p
- 장녀분노버튼 86p
2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그 남자의 장례식 90p
- 아담의 사과 97p
- 1인분의 삶 102p
- 너는 진짜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 107p
-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괴물 112p
- 시어매가 시키드나 116p
- 쌍년과 구원자, 여자사람 121p
- 내 귀에 드센 년 127p
- 도망가자 131p
- 원해서 하는 거 아니야 137p
- 안녕히 가세요 140p
- 버려진 딸들의 세계 144p
- 별로인 어른이 되어가는 중 151p
- 엄마의 다정함은 온 우주를 다 뒤져도 없어
(feat.〈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54p
3부 평화로운 부모님과 미친 딸
- 시뮬레이션의 밤 162p
- 아빠의 육아 171p
- 죄송하지만 딸입니다 174p
- 유통기한 3년 지난 도라지청 176p
- 장녀칼춤 178p
- 장녀 vs 장남 186p
-인터뷰1 가족의 온기 189p
-인터뷰2 회사 같은 가족 194p
-인터뷰3 그녀가 불쌍하지 않아 198p
에필로그 - 아시아의 미친년 202p
스무 살 때, 동생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을 쓴 일이 있었다.
돈은, 동생의 방 서랍 안에서 나왔지만 나에게 다짜고짜 누명을 씌웠던 동생을 비롯해,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물론 이 일로 내가 삐진 것도 맞다. 하지만 이게 그렇게 큰 지분의 일은 아니다. 이 일 말고도 이전부터 비슷한 맥락의, 다양한 버전의 사건은 비일비재했다. 도둑 누명은 수없이 많은 사건들 중 하나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