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주제에서 뻗어나간 글과 그림의 시선이 다르고, 그 속에서 나와 너의 다름을 발견합니다.
생명이 피어나는 계절, 두 사람이 함께 보고 읽고 이어서 쓴 이야기를 담은 창작 에세이입니다. 같은 주제에서 뻗어나간 글과 그림의 시선이 다르고, 그 속에서 나와 너의 다름을 발견합니다.
쓰는 사람과 그리는 사람 모두 같은 것을 세가지의 방법으로 보았습니다. 우선 같은 사진을 “보고", 그 다음에는 같은 문장을 “읽고", 마지막으로는 같은 주제를 “이어서" 창작했습니다. 그렇게 “보고 읽고 이어서" 만든 글과 그림을 쓰는 사람의 이야기 와 그리는 사람의 이야기 로 엮었습니다. 각자의 시선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을 때 얼마나 서로에게서 멀어지는지, 그러나 서로를 은연중에 얼마나 많이 닮아있는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같은 주제로 함께 만든 이야기에서 너와 나라는 개별성은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언젠가 반드시 봄을 맞을 이들에게 나만의 시선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를, '나만의 시선을 갖는 것이 봄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태도임을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