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 덕질은 우리에게 그런 덕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자꾸만 나를 혐오하게 만드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면서, 이 세계와 맞서고 있다." 인생의 역사 / 신형철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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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아낌없이 사랑하는 일.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나를 지키고 타인과 연대하고 세상에 기여하는 일
발단이 어찌되었건 이 기묘한 집착과 뜨거운 집념의 과정은 어떤 결과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하얗게 타서 소멸되기 일쑤이지만 그럼에도 사랑으로 비롯된 일인지라 상대의 행복과 세상의 이로움을 향하는 방향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더욱 섬세하게 살피고 보다 예민하게 감각하는 성질도 자연스레 품게 되는가 봅니다.
덕질과 덕후, 덕생엑 관한 다양한 경험들과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개인과 사회의 관점으로 말하는 다양한 글들을 살펴보며 점점 삶의 의미와 인생의 목적을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 시대에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향하는, 아니 위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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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새벽사이매직아워 / #김현 / #RoadnBooks
: 덕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향한 열정적인 애정과 더불어 그 대상을 함께 좋아하는 다른 덕후들과의 공감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코로나 시국을 보내던 영화 애호가에게 어느날 심야 영화음악 라디오 방송이 소중한 소통의 채널이 되고 이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어지던 사연들은 4년이 지나 500 페이지를 훌쩍 넘기는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