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철학하는 철학 메거진 뉴필로소퍼를 통해 우리 시대 사랑을 통찰해 봅니다. 사랑이 유희라던 로멘틱한 시대를 지나 사랑은 게임이라며 밀당을 벌이던 시대를 넘어 도착한 지금의 사랑은 낯설고 두려운 타인에 대한 경계를 풀 수 없는 나르시스트들의 이중주이자 사랑할 대상이 너무 많아 사랑의 홍수에 허우적 대는 모양 입니다. 도대체 사랑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랑에 빠진다고 하죠. 사랑에 대한 다각적인 견혜와 지혜를 모아봅니다. 사랑에 대해 알아봅시다.
- 나의 희망은 내가 물려받은 이성애적. 가부장적, 자본주의적 사랑을 무너뜨리는 이론들이 계속해서 힘을 얻는 것이다. 또한 내가 주장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사랑은
개인주의적 소유를 규범으로 삼는 낭만적 이데올로기와 상반되는 유형의 사랑이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이해하려면, 상호 연계성에 함축된 심오하고 감동적인 의미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사랑을 재화처럼 쌓아두고 경쟁적으로 연애 시장에서 거래하기보다 선물처럼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 때 상호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쌓을 수 있다. -6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