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체 사회>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과 공동채 사이의 규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찰했던 지그문트 바우만과 토마스 레온치니가 60년의 간극을 넘어서 이메일로 나누었던 대담집 입니다. 고체세대와 액체세대 간의 고림과 격차보다 모두가 같은 세계에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나누는 이 대담을 통해 우린 인류 진화의 방향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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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와 정체성은 굉장히 다릅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공동체는 개인의 사회적 배역(casting)을 미리 결정하 고 정의한다는 점에서 의무적이고 강압적이지만, 정체성은 "스스로 알아서 할 일"처럼 "자유로운 선택"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상의 재구성은 사회적 역할 분담 과정이나 그와 연관된 표현에서 공동체를 배제하지 않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기주장과 결합된 자기 확신과 "소속감"에 대한 도전에 화해를 시도하는 것이지요.(아니면 화해가 불가능하다고 해야 할까요?) -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