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세계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 갈수록 취약한 존재들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져만 갑니다. ‘당장의 생계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음의 문제도 더욱 악화되어 가는 시절‘을 꾹꾹 늘러 담은 시들을 만납니다. 청년을 지나는 시인과 시인 주변의 아픔과 죽음들을 읽으면서 공정과 정의로부터의 배신과 꿈과 미래에 대한 좌절만을 던져주는 현실에서 그럼에도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고 사람으로 살기 위해 사랑을 해야 하는 젊음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 흘리게 됩니다.
‘회사 생활이 힘들다는 너에게 그만두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