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청년들의 중증질병 발생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그 수치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아픔에 비해, 우리 사회 속에서 청년이 질병을 말하는 건 당당하기 어렵고, 여전히 눈치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아프다고 말 할 수 없어서 삼킨 말들을 [매거진 병:맛] 에서 듣습니다. 소리없이 찾아온 병마에 질병을 끌어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픔과 함께 사는 청년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만들어가는 매거진 입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물론 본인이 잘못했을 수도 있겠죠. 저염식을 안 했다던가, 운동이 부족했다던가, 혹은 무리하며 살았다던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병에 걸리는 건 아니잖아요. 운이 나빴던거죠. 저는 스스로를 원망하면서 야금야금 시간을 흘려보냈어요. 그래서 말해주고 싶어요. 언젠가는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 날이 온다.' -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