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록 꾸준히 산문으로 사랑받는 시인이 또 있을까요? 꾸준히 글을 쓰는 작가. 좋은 글은 형식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작가가 바로 박연준 작가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써도 써도 질리지 않게 기다리다 첫 장을 설레이며 넘기게 되는 작가님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대부분의 우리의 삶과 닿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다니는 미용실에서, 거리에서, 마트에서, 도로에서, 술자리에서, 집에서...... 누구나가 가져보는 마음을 대신 써주는 것 같은 반가움을 느끼게 되니까요.
‘이 책에는 수많은 금이 들어 있다. 금 간 영혼을 수선하느라 골똘히 애쓴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되고 싶은 나'와 '되기 쉬운 나'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금을 간직한 내가 되는 이야기가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