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나아진 지금도 눈만 뜨면 카페에 간다. 카페를 거실로 쓰면 좋은 이유가 또 있는데,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가구를 이리저리 옮기지 않아도, 소파를 새로 사지 않아도, 단지 다른 카페에 가면 거실이 바뀌는 셈이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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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공간을 찾아다니는 프리랜서의 일기입니다. 몇시에 문을 열고 닫는지, 화장실은 쾌적한지, 찾아오는 단골 손님은 어떤 사람들인지, 커피맛은 좋은지, 플레이리스트는 어떤지....... 공간을 찾아다니는 사람의 기준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기준들도 생겨나네요.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 호감가는 곳인지,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처럼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면 동지애로 자주 가계되고.... 영업시간을 줄인 이유가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서라면..... 그런 공간의 주인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