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은 물리적 공간 '집'을 통해 살아 있기도 합니다. 유년 시절을 보낸 여러 집의 기억을 떠올리며 쓴 은 집이라는 공간에 쌓아온 기억들이 지금의 우리들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기억에 의존해 직접 그린 집의 도면에서 시작되어 어린시절의 소리, 냄새, 감정,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존재까지 모두 소환합니다.
'막내는 열한 살이 될 때까지 열 개의 집에서 살았다. 그 가운데 일곱개의 집에 머물러 있던 유년의 기억을 불러내어 모두의 유년과 손잡게 하고 싶었다.' -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