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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설이나 영화에서 만난 서점 이야기들은 좋은 것들로만 가득합니다.
조금은 다른 시간이 흐르고, 조금은 다른 가치관의 질서로 유지되고, 누구나 조금은 다른 사람으로 존재하게 되는 마법이 작동하는 공간.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것이죠. 이것이 소설과 영화에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
지금 당장 어디라도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여러분도 마법에 빠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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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문득 과거로부터 이제까지 책과 함께 한 무구한 세월동안 인류를 향해 이 마법을 지켜오고 있는 전세계 곳곳의 서점인들에게 뭉클한 감사를 느기게 됩니다. 그들이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쌓아온 신뢰가 만들어낸 마법이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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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오늘은 올해 초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기어코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 1위', '독자 요청 쇄도로 종이책 출간', '15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전 세계 6개국 판권 수출' 등등의 문구를 띠지에 당당히 세기며 9쇄까지 이어지고, 동네서점에디션으로까지 출간된 #황보름 의 #장편소설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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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읽다가 황보름 작가님은 어느 책방을 모델로 이 소설을 구상하고 집필하셨을까? 궁금해 집니다. 휴남동은 아무래도 가상의 동네인 듯 한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주인공 영주가 휴남동 서점을 꾸려가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도 그앴지 하면서. 그러다 관성에 젖어 우리가 잊고 지낸 마음들을 만나게 되더군요.
서점에서 책이 중요한 이유! 서점인들은 책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세상과 인간세상을 잇는 마법을 유지할 수 있는 거랍니다.
*참고로 이 책 판타지 소설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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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사장이 그러고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오긴 하겠어? 책 파는 것도 다 장산데 고상하게 앉아 있기만 해서 어떡해? 돈 버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줄 알아?"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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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이걸 어떻게 아셨지?
방산시장의 '장사의 신'들을 이웃으로 둔 저희가 귀가 따갑도록 들은 말을 여기서 만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