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선언문 / 이주영 / 나비클럽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의 저자 이주영 작가는 파리를 찾아와 명품쇼핑과 사진촬영에 몰두하는 동북아시아인들을 현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안타까워 합니다. 하여 독서광이자 여행광인 프랑스인 남편 에두아르와 개고생하며 다녀던 여행 이야기를 꺼내놓는데요. 인문, 문학, 역사적 지식과 사랑과 우정 이야기 그리고 여러 언어와 문화를 경험한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생각들이 펼쳐집니다. 여행을 통한 배움은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고 풍성하게 복돋아 줄 거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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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람들 눈에 돈 쓰러 온 촌스러운 봉으로 얕보이는 것도 싫고, 휴대전화 속 사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본인이 갔던 곳을 기억하지 못하는 행태도 싫다. -38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