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너무 좋아서 출근을 멈출 수 없는 중 / 배솔직 / 스토리zip출판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
세상이 온통 퇴사를 부추기는 것 같다. 퇴사하고 세계여행, 퇴사하고 스타트업, 퇴사하고 카페 사장 등 퇴사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주위에 너무나 흔하다. 퇴사자에게는 더 능력 있는 사람, 본인의 꿈을 찾아 떠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박수를 보낸다. 반면 퇴사를 하지 않으면 왜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돌아온다. 이제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애초에 입사할 때부터 회사 생활을 길게 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세상에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한 대기업 10년 근속의 회사원으로서, 퇴사가 아니라, 퇴근하는 회사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묵묵히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경우는 화려한 퇴사 사례들보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이 경우도 절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퇴사가 아니라 퇴근을 선택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대단한 애사심이 없어도, 조직 생활에 특화된 사람이 아니어도 우리는 출근하고 퇴근하는 생활을 지속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그만두고 싶지 않은 마음, 그만둘 수 없는 마음까지. 모든 마음이 내 안에 다 있다. 각기 다른 마음들은 그 크기가 시시때때로 변한다. 그 모든 마음을 가지고 퇴근하기 위해 출근을 지속하는 삶을 살고 있다." 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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