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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비건 생활을 시작하고 보니...
고기 천국 을지로에서 비건이 가능한 메뉴들이 보이고
집 주변에 늘 있던 비건 빵집을 새롭게 발견하고('No Milk, No Egg'의 의미를 이해 못하던 바보였네요)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보람은 더 커졌습니다.
오히려 먹는 즐거움이 늘어가고(혹시 배가 좀 들어가려나 하던 기대는 저 멀리~~~)
별로 한 일 없어도 뭔가 한 듯 뿌듯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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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주변에서 이런저런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역시 이 책의 영향을 손꼽을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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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비건 / #김한민 / #위고
비건을 시작한 많은 분들이 손꼽는 추천 책!
비건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편견들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비건을 지향해야 하는 일억가지 이유를 알려줍니다.
비건 생활로 안내하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 줍니다.
- 한 비건 활동가이자 연구가는 주장한다. 완벽한 비건을 몇 명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다수의 사람들을 더 '비건적'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 전체로 봣을 때 훨씬 효과적이라고. 동울을 살리는 데도,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공중 건강을 위해서도 말이다. -p.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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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향해 먼저 떠난 이들은 다른 존재의 고통, 아픔, 슬픔과 예민하게 '연결'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여러 곤란한 상황에서도 먼저 다른 사람들의 불편에 세심하게 배려하게 되고 끊임없는 자기 검열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 한국에선 워낙 지배적인 '육식 질서'에 치여서 그런지 대체로 대체로 겸손하고 공손한 인상을 준다. 이게 문제라면 문제다. 문제의 심각성을 여과없는 언어로 알려줄 비판자도 필요하다. (...) 나도 SNS는 물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싫다.나도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는 게 좋을 리 없다. 나도 때로는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살고 싶다. 그러나 동물과 숲과 사람들의 고통을 떠올리면, 생명 하나라도 구할 수 있다면, 안 하던 짓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p.97
그림책 작가로민 알고 있던 김한민 작가님.
에세이 작가로, 그림소설 작가로, 페소아의 시집에서는 번역가로 곳곳에서 이름을 확인하게 됩니다. 심지어 환경단체 활동가로도... 멀티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