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영 작가님의 책들은 매우 특별합니다.
펜선을 이용한 세밀한 선들로 그린 작가 자신의 그림들을
직접 프린팅하고 재단, 재본 등 모든 작업들을 스스로 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같은 그림이라도 매번 다른 규격과 다른 방식으로 바인딩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으로 작업한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책'이라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라고 할까요?
@dorothy_m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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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오늘은 #그래서80일간의세계일주 를 통해 작가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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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YSDRAWINGBOOK
시라카와고, 카나자와, 토야마, 교토... 일본 여행의 추억을 펜선을 이용해 촘촘하게 담아낸 풍경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그림을 들여다보면 자꾸 그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간결하고 시원시원한 재본은 이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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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기간 중에도
그동안 모은 사진이나 그림들을 이용한 멋진 소품들과 포스터도 소개해 주십니다.
그리고
DOROTHY'S DRAWING BOOK 에서 새롭게 변주된 작업들도 가지고 오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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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광활하고 빼곡하게 펼쳐지는 대나무숲의 압도적인 풍경을 양옆으로 길게 펼쳐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접힌 사이사이에 숨은 그림을 발견하는 재미도, 무엇보다 입체적으로 구현된 대나무숲에서는 정말 대나무숲을 스치는 바람의 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진으로 담으려해도 재주가 없네요. 팝업책방에 들러 꼭 그 바람 소릴 들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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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FIELD
구비구비 산을 넘어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후지산일까요?
세가지 다른 제질의 재료를 이용해 켜켜이 놓인 산들을 표현하셨네요. 봉우리마다 펼쳐지는 설원의 풍경, 산자락마다 간직한 신비로운 풍경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