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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앙마이로 떠납니다.
#그래서오늘은 #란눈 작가님이 쓰고, 그리고, 찍은... #치앙마이드로잉에세이 #치앙마이포토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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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려고 그런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 '퇴사 3일 후, 나는 치앙마이로 떠났다.'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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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할 것들', '계획은 안했지만 치앙마이에서 한 것들', '치앙마이에서 쓴 그림 도구', '치앙마이에서 읽은 책', '치앙마이에서 쇼핑한 것들'......
소소하고 자잘한 그림과 기록들이 얼마나 정겨운지......
어렴풋이 치앙마이와 닮았다고 짐작해 봅니다.
- '혼자 떠나온 치앙마이에서 그림은 참 좋은 취미가 되어주었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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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사하고 치앙마이에 온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치앙마이에서 다들 행복해한다는 것.' -p.34
그러고보니 치앙마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오신 분들을 만나보면 다녀 온 이유는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모두 행복해 하셨다는 기억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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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은 없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저 에코백이 나한테 없어서 사는 것이다.' -p.62
두달 여 치앙마이에 머물며 그곳에서 그린 그림들과 단상들을 엮은 사랑스런 책. 입니다.
란눈 작가님 요런 당부도 잊지 않으셨네요.
"치앙마이는 편도가 답이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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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작가님 역시 여행에 대한 치앙마이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셨던 듯 합니다. 치앙마이의 사진들을 모아 를 엮으셧네요.
따끈한 신간이구요. 드로잉 에세이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특히 침대 위의 고양이 ㅎㅎㅎ)와 한가로운 초록의 풍경에 온 감각이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사람 하나 없는 풍경들을 계속 들여다 보자니......
지금 우리가 사는, 떠나지 못하는 세상을 보여주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