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오늘은 #80일간의세계일주
#와이파이가안돼서답장을못했어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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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을 떠나볼까요?
몽골을 여행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
티켓, 동행, 현지 여행사 등을 알아보고 구하는 법.
꼭 가져가야 할 것.
가져가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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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실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전해주는 글을 읽으며 이 여행기 쓸모있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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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여행의 시간
올란바토르, 차강소브라가, 욜링암, 홍고르엘스...... 낯선 지명을 따라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기 뿐 아니라 챕터마다 꼼꼼하고 살가운 몽골 여행의 팁들을 함께 전해줍니다.
실제 몽골 여행을 떠날 때가 온다면(정말 그 날이 온다면) 이 책에 많이 의지하게 될 것 같네요.
여행 중의 개인적인 일들, 느낌들, 생각들... 기본적으로 여행 에세이이지만
여행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어딘가 작가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짐작하게 되는 대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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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불편이 산재한 여행을 통해 우리가 도시의 삶을 통해 누리는 것들의 귀함을 깨닫습니다.
반대로 첨단의 도시에 사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도......
그리고 여행의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전해 주는 사이 두 뼘은 더 성장한 듯한 작가님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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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세상 몽골,
와이파이가 없어야 보이는 것들에 대하여'
라는 표지의 소개를 다시 확인하며 저도 꼭 가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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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의 과정을 인내하며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일은 내가 자주 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고비 사막만큼 명확한 결과물을 받은 적이 얼마나 있었나. 나는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도달하기 위해 쉬는 시간을 줄여가며 기어 올라갔지만 도착한 곳에는 사막의 일몰처럼 강렬한 아름다움이나 보상이 없었다. 더이상 그 사실이 슬프지도 않은 세대가 되었다. 기대하기를 포기하고 정상을 탐하는 것을 놓아버린 나와 우리들의 시절.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