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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해외여행은 신혼여행이었습니다.
그 여행에서 돌아오며 “열심히 살아서 1년에 한번은 꼭 이렇게 여행하며 살자”고 약속했는데......
아기, 먹고 사는 일, 강아지...... 여러가지 이유로 열심히 살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추억보다는 동경하는 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되었지요.
굳이 그 동경하는 여행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전 그냥 낯선 도시, 작은 동네에서 골목골목 걷다 오는 여행을 하고 싶은데요.
이런 저에게 이 책들은 차라리 선물입니다.
#그래서오늘은 #김성진 @jin_ 작가의 여행 스케치북 시리즈 #도쿄 #TOKYO / #옹플뢰르 #HONFLEUR / #코츠월드 #COTSWOLDS 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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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마다 집, 마당, 정원, 교회, 음식점, 카페, 공원, 나무, 개천 등등 골목의 풍경들이 수채화로 가득합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장면장면 들어가 골목을 걷는 에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 된 듯 하구요.
그림마다 담긴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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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작가님 프랑스 여행중에 잠깐(2시간 정도) 들른 조그마한 항구도시 옹플뢰르에서.
식당에 들어가 그만 코스 요리를 시키고 말았다네요(물론 그런 줄 몰랐겠죠?)
마을이 너무 예뻐 골목골목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코스 요리는 어찌 그리 느긋하게 나오는지...
한번에 다 주시면 안되냐고 말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밥만 먹다 두시간은 지나가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와이프의 파리 출장길에 따라 나서서 일주일을 혼자 옹플뢰르에 머물며 그림만 그리셨다는 애닳픈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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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림의 연필 스케치를 뒤에 수록하여 색칠공부 욕구를 자극합니다.
친절하게도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도 담아주셨네요.
수채화를 보며 눈이 즐겁고, 여행을 상상하며 마음이 즐겁고, 색칠을 해보며 손이 즐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