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꼬마선녀번개꼬마선녀 / #한강 / #진선미 / #문학동네
세상구경을 하고 싶은 심심한 꼬마 선녀들은 할머니 선녀에게 선물을 받습니다. 천방지축 꼬마 선녀들의 재미난 놀이가 천둥과 번개가 되네요. 하늘 아래 누군가는 무서워 이불 속에 숨게 만드는 천둥 소리와 번개의 빛은 선녀들의 재미난 놀이였다고, 그러니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얘기하는 다정한 이야기 입니다.
작가 한강의 그림책. 평소 한강님의 글보다 많~이 발랄하고 환합니다. 순수한 존재, 마음껏 실수해도 되는, 성장하는 과정의 존재로 보는 작가의 아동관이 표현된 것 이겠죠? 세상 모든 일의 이유들이 이렇게 발랄할 수도 있으니 천둥과 번개가 무서운 아이나 무섭지 않은 아이들 모두 재미난 상상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고 있습니다.
아기 때 유난히 겁많던 첫째에게 이런 발랄한 이야기를 전해줬다면 좀 괜찮았을까요? 작가 한강이 엄마라면 아이는 성장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걸림돌에 앞에서 이런 멋진 이야기들로 위안받을 수도 있었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