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책 / 이소영 / 책읽는 수요일, 2019
식물세밀화가 이소영님. 그동안’ 이소영의 식물라디오’를 진행하며 쌓인 식물 이야기들를 책으로 얶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의 이야기와 세밀화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 결국 사람들은 별로 주지 않으면서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식물을 원하는 것 같아요. 바로 그것이 현재 우리 인간이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일 거고요. (…) 한창 남미를 여행중이던 친구가 틸란드시아가 발에 치일 정도로 길에 늘어져 있다고 해서 신기해 했던 게 기억나요. (…) 어쩌다 이 먼 곳까지 와서 환기도 안 되는 실내에 갇혀 에어컨 바람이나 쏘이며 살고 있나 하고요. 그런 상황에서도공기를 정화하려고 애쓰는 마음이 참 고맙죠. 그러니 하루에 한 번쯤은 실내의 식물들을 위해 창문을 열어두고, 햇빛 쬘 시간을 주면 좋을 것 같아요.
- ‘가장 적게 받지만 많이 주는 식물 - 틸란드시아’ 중에서